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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 기식의 관(奇食の館) / リム (http://ww2.tiki.ne.jp/~morim/menu.htm)
번역 : 기식의 관 in 이글루스 / 슈르 (http://kisyoku.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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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밖에...
* '기식'보다는 '괴식'쪽이 한국어에 적합한 표현이 되겠습니다만, '괴식'의 경우 일본에서는 '니트(neet)의 전유물' 등의 부정적인 어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기식'으로 표기했으면 한다는 リム님의 의사에 따라 해당 표현은 '기식'으로 통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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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르 | 2009/12/31 23:59 | 트랙백
달콤한 말차 단팥 스파게티 - 극악. 그야말로 극악.

 

나고야의 산에 오르자!


~찻집 '마운틴'을 향한 도전 1~



일찌기,
인류 첫 에베레스트 등정을 목표로 한 조지 말로리는
왜 산에 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태고적부터
모험심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높은 산을 추구하고
깊은 바다를 추구하며
암흑의 우주로 여행을 떠났다.


나는 이번 여름,


나고야의 산에 오르게 되었다.

왜?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리라.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



2004년 8월 18일 밤.
청춘 18 티켓을 이용해 갈아타기를 반복하여 도달한 그 땅.
나고야 역에서 다시 한 번 지하철로 갈아타...
(*나고야 역 → 고키쇼 → 이리나카)
대학가라 생각되는 곳에, 그 가게가 있었다.





찻집 '마운틴'



거기에 가는 것을 '등산'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지만,
미묘하게 그 장소 자체가 작은 언덕에 있다는 게 쬐끔 짜증(풉)
덕분에 도착한 시점에서 땀투성이에 배는 텅텅.
빨리 뭔가 먹고 싶다...


배가 텅 비었다는 것은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수많은 악평을 듣고 있는 마운틴이지만



아무래도 공복인 만치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는 학생인 듯한 남자가 가득.
손님의 9할은 남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근처 대학의 탁구부 같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긴장된 표정으로 메뉴를 들여다 보니

거기에는 무시무시한 문자가 눈 속으로 뛰어들어오고...



유명한 것으로는
달콤한 스파게티 종류로,


달콤한 말차 단팥 스파게티


달콤한 바나나 스파게티


팥죽 스파게티
등...




거기에다




낫토 선인장 달걀 범벅 스파게티


(머... 먹을 수 있는 거야?)


중화 냉면 스파게티

(중화 냉면의 면을 바꾼 것 뿐이잖아?)


냄비 스파게티

(냄비에 넣은 것 뿐이지? 풋)


스파게티 볶음

(야키소바의 면을... 이하 생략)


닭 필라프

(치킨 필라프가 아니라 달랑 '닭'인 거야? 풉)



등등...



그야말로

뭘 먹어도 기식(풋)




그리고,
첫 도전 개시 대상으로 내가 선택한 것은






달콤한 말차 단팥 스파게티



눈 앞에 등장한 순간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열기(푸웁)


아차...


이거, HOT이었구나.....( ̄Д ̄;



스파게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만...







일단 한 입.




흠...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네....



아마도 말차를 넣고 반죽한 것으로 생각되는 특제 면과
생크림의 콜라보레이션이.



먹지 못할 것도 없지(훗)

※ 절대로 맛있다는 소리가 아님




두 입 째.


팥앙금 부분에 직면했다...



우웨엑........

이, 이거.......


빡세다.....



맛으로 따지자면


맛있다던가

맛없다던가

그런 표현이 아니라



빡셈



팥앙금에 버무려진 말차 면이
엄청난 질량으로 위 속에 흘러들어간다.


무거버...



세 입 째는

위에 얹힌 복숭아로 도피해버렸다(음훗)
맛있어...♪
사막의 오아시스구만.....



그리고 네 입 째.
친구 모군은 여기서 먹기를 그만두어버렸다고(훗)
나도 그러고 싶다...

자연스레 포크는
팥앙금이 없는 방향을 택하고


어느 정도 먹고 난 시점에서의 영상




팥앙금의 벽이 포크를 가로막는다(훗)





먹기 시작한 뒤 30분



이쯤에서,

정말로

뻥 안 치고



토기가 올라와...



아마도 이 메뉴,

가게 안에서 토해버리는 녀석이 해마다 몇 명은 나오는 게 아닐까? (훗)


식은땀을 흘리며 토기를 억누르고

문득 생각한다.


대체 내가 왜 이딴 짓을 하고 있지? (음핫핫)


허나

나온 요리는 남길 수 없다.
만든 사람에게 면목이 없으니까.



그리고 드디어...





다 먹었다!!


등정 성공!!


조난당하지 않고 끝났습니다!! (감동)




하지만 그 다음,
일단 입에 넣은 것을
위 속으로 밀어넣는데 걸린 시간만 해도 몇 분 (훗)
구토와의 싸움이었습니다. (훗...)


아아~........

진짜로



죽겠더라!!!




공복으로 왔던 것 따위 깔쌈하게 잊어버리고

느끼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 토기 뿐. (음핫핫)



실제로 갔던 '마운틴'은
그야말로 '산'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며,
그것은 '등산'이라는 명칭이 적합한
무시무시한 찻집이었습니다.
정말로



죽겠더라!!!




이제 두 번 다시 안 갈거야아아아!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계속됩니다. (음하하하)



원문 출처 : 기식의 관(奇食の館) / リム (http://ww2.tiki.ne.jp/~morim/menu.htm)
번역 : 기식의 관 in 이글루스 / 슈르 (http://kisyoku.egloos.com)
by 슈르 | 2008/06/17 20:17 | 찻집 마운틴의 음식들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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